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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5년 만에 사상 첫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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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 3일간의 파업 후 무기한 파업 선언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임금 및 복지 향상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 그룹 전체에서도 유례없는 일이다. 이번 파업은 특히 투명한 보너스 시스템과 회사와의 동등한 파트너십을 요구하며 시작되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NSEU)이 지난 3일간의 총파업 마지막 날,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은 약 3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사의 임금 및 복지 요구에 대한 경영진의 협상 의지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노조는 보너스 시스템의 투명성 개선과 충분한 휴가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왜 사상첫 파업이 이루어졌나?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삼성에서는 성과가 있으면 반드시 보상이 뒤따랐지만, 현재는 성과가 있어도 보상은 임원들에게만 주어지고 직원들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현재 연봉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그 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직원들은 기본급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지 못했으나, 임원들은 다른 명목으로 성과급을 받았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조 발전의 과정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동안 노조의 결성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2020년에 큰 변화가 있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이 대중 앞에서 과거의 노조 탄압 정책에 대해 사과하며, 노조를 허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결정은 이건희 회이 시장 조작 및 뇌물 혐의로 기소된 후, 삼성의 투명성과 노동자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커지면서 이루어졌다

노조는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약 25%인 30,000명을 대표하고 있다.

잘 오르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까?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파업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약 0.5% 하락했다. 이는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으로, 특히 반도체와 같은 중요한 부문에서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생산 라인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며, 성실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노조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번 파업이 회사 경영에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반도체와 같은 중요한 산업에서의 생산 차질은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노조의 요구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노조는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

이번 파업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노조를 허용하지 않던 정책에서 벗어나 새로운 노동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파업이 장기화되거나 대규모로 확대될 경우,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와 전체적인 경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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